(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쿠바의 살바도르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9.9)을 맞아 방북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쿠바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쿠바공화국 국가이사회 제1부위원장 겸 내각 제1부수상인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동지가 쿠바공화국 당 및 국가대표단을 인솔하고 곧 조선을 방문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0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중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쿠바를 방문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메사 수석부의장을 만나 양국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 김 위원장이 라울 카스트로 공산당 총서기와 디아스카넬 의장에게 보낸 친서를 전달했다.
1960년대부터 반미를 필두로 북한과 각별한 친선관계를 유지해온 쿠바가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행사에 수석부의장을 보내는 것은 격이 낮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중국이 북한 정권수립 행사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러시아는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각각 보낼 예정이어서 비교된다.
한편 북한 정권수립 행사에는 아프리카 대륙 북서부에 있는 이슬람 국가인 모리타니의 대통령도 참석한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모리타니이슬람공화국 대통령 모하메드 울드 아브델아지즈 각하가 곧 조선을 방문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0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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