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김예림(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김예림은 7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55점, 예술점수(PCS) 27.08점을 합쳐 61.63점을 받았다.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받은 종전 최고점 56.79점을 뛰어넘은 개인 최고점이다.
김예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올해가 주니어 세 번째 시즌인 김예림은 이날 영화 '시네마 천국' 주제곡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선보였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회전수를 못 채우고,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도 착지가 흔들리며 수행점수(GOE) 1.36점이 깎여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마지막 더블악셀 점프는 깔끔하게 성공했고,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도 모두 최고 레벨인 레벨4를 받았다.
아직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이 없는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가)가 74.7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전에서 2개의 4회전(쿼드러플) 점프에 성공한 트루소바는 자신이 보유한 주니어 쇼트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김예림과 함께 출전한 전수빈(과천중)은 41.39점으로 16위에 올랐다.
남자 싱글에서는 안건형(수리고)이 61.61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안건형 역시 개인 최고점을 고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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