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강에선 '화려한 용선의 질주' 국제드래곤보트대회
(부산·대구=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기자 = 9월 둘째 주말인 8∼9일 대구에서 20개국 250명 사진가가 참여하는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린다.
부산 수영강에서는 물살을 가르며 순위 싸움을 하는 용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프레임을 넘나들다'…국내외 250여명 1천여점 선보여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가 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 대구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프레임을 넘나들다(Frame Freely)'라는 주제로 열려 20개국 사진가 250여명이 참여한다.
동시대 사진의 다양성과 자유로움을 담아내는 주제전을 비롯해 특별전, 초대전 등을 통해 작품 1천여점을 선보인다.
올해 주제전은 '신화 다시쓰기'라는 제목으로 현대사회에서 사진가 역할과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미국 앤 콜리어, 에티오피아 에다 물루네, 세네갈 오마르 빅터 디옵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해외 사진가 30여명과 염중호, 정희승 등 국내 작가 15명이 주제전에 참여한다.
특별전은 사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는 콘셉트로 구성해 10개국 사진가 20여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초대전인 '바슐로 컬렉션전'에서는 안드레아스 파이닝거, 요세프 쿠델카, 브루스 데이비슨 등 거장들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패션사진가 조선희가 진행하는 '사진가와의 만남 토크콘서트',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역사와 변화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구사진비엔날레 히스토리 월', 사진 교육 시민체험행사가 있다.
대구지역 젊은 사진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젊은사진가' 전시회, 2016년 우수포트폴리오 전시회, 사진작가협회 사진전 등이 마련되고 유럽과 아시아 현대사진에 대해 고찰하는 '국제사진심포지엄'도 열린다.
이밖에 비엔날레 기간 대구 시내 화랑에서는 '대구화랑협회 기획사진전', 시민큐레이터들이 꾸미는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국내외 유명 사진축제 디렉터와 큐레이터가 참여하는 '포트폴리오 리뷰' 등이 진행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2006년 시작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2016년까지 6회를 거치면서 국내 최대 사진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전설이 된 사진가들 작품, 지금 유럽에서 부각되는 작가들 사진을 직접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드래곤보트의 화려한 질주…
부산 수영강에서 화려한 용선의 질주가 펼쳐진다.
부산시와 한국해양소년단부산연맹은 7일부터 9일까지 수영강 APEC나루공원에서 '코리아오픈 부산 국제드래곤보트대회'와 '부산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를 연다.
대회가 열리는 수영강은 주변의 고층아파트 단지와 해운대 바다가 어우러진 곳으로 세계 국제드래곤보트대회 개최지 가운데 경관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번 대회에는 괌, 홍콩, 러시아 등 13개국 드래곤보트 클럽 23개팀이 참가한다.
7일 대회 첫날에는 12인승과 22인승 200m 경주가, 8일에는 12인승과 22인승 500m 경주가 각각 열린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12인승과 22인승 500m 결승이 열리고 1천m 공식경주가 펼쳐진다.
종목별로 오픈, 여자, 혼성으로 나누어 경기한다.
시민체험 행사로 패션타투, 파라코드 팔찌 만들기, 스포츠마사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해양소년단부산연맹 홈페이지(www.se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흐려요"…성큼 다가온 가을
영남지방에는 주말인 8∼9일 가끔 구름이 끼면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도 아래로 떨어져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낄 수 있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0도, 창원 18도, 대구·울산 17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대구·창원 26도, 울산 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1도, 울산·창원 20도, 대구 18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대구·창원 25도, 울산 24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앞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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