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표성룡)는 오는 22일 랴오닝(遼寧) 성 선양(沈陽) 시 조선족 제1중학교에서 '민족을 가슴에 품고 꿈을 펼쳐라'라는 구호 아래 민속축제(선양 조선족 민속 문화절)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랴오닝 성 조선족 경제문화교류협회와 선양 시 조선족연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랴오닝 성 조선족 기업가협회와 선양 시의 조선족 기업가협회, 조선족 문화예술관, 조선족 제1중학교가 주관하는 민속축제는 조선족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문화민족으로 거듭나며 공동 발전과 번영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동북3성, 산둥 성 등 전국 각지의 조선족 3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씨름·그네·널뛰기·윷놀이·장기 등 민속경기를 펼치고, 노래자랑과 문예공연 등을 통해 하나로 어우러진다.
특히 씨름 대회 우승자에게는 승용차 1대가 포상으로 주어진다.
21일과 22일에는 120여 개 조선족 기업이 만든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업상품전시회도 열린다.
표성룡 회장은 "민속경기, 상품전시, 노래자랑과 예술공연 등 여러 행사를 한꺼번에 펼치기는 전국 조선족 민간단체로는 처음이다. 이번 민속축제는 우리 민족의 문화 계승·발전과 민족 부흥을 꿈꾸는 비전의 장으로 장식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문화 활동을 계속 전개해 중국 조선족들이 향후 100년간 부흥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모두 힙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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