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새 국가어업지도선 두 척이 7일 동시에 취항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부산 다대부두에서 김양수 차관과 어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16호'와 '무궁화 17호'의 취항식을 열었다.
무궁화 16·17호는 해양수산부가 1992년에 건조된 노후 지도선을 대체하고자 390억원을 들여 새로 만든 어업지도선이다.
무궁화 16호는 970t 규모로 길이는 70m, 너비는 11m이다. 2천190마력의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해 시속 33㎞까지 운항할 수 있다.
1천659t인 무궁화 17호는 길이 80m·너비 13m이며 주기관으로 2천720마력 고속 디젤엔진 2기를 갖췄다. 최대 속도는 시속 33㎞이다.
두 지도선 모두 시속 74㎞까지 내는 고속단정과 방수포 같은 단속 장비, 선박 운항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원격 감시장비, 주·야간 관측 시스템, 위성 인터넷 통신망 등 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특히 출동 가능 시간을 4분의 1로 줄여주는 '광학식 자이로 컴퍼스'를 갖춰 신속하게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무궁화 16·17호 지도선은 동해어업관리단에 배치돼 불법 어업 단속, 조난 어선 구조, 어자원 보호, 섬주민 의료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동해어업관리단은 이 두 척을 포함해 100t급 1척, 200t급 2척, 500t급 5척, 1천t급 2척, 2천t급 1척 등 모두 13척의 지도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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