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일본 열도에 태풍 '제비'가 통과하고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강진까지 발생한 여파로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저가 항공사와 여행사의 주가가 7일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091810]은 전날보다 1.95% 내린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9천940원(-3.02%)까지 떨어져 올해 8월 1일 상장 이후 신저가를 기록했다.
역시 일본노선 매출 비중이 큰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272450]도 0.24% 내렸다. 제주항공[089590]은 장중 0.52%까지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에 0.65%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여행사 중에는 하나투어[039130]가 1.57% 떨어졌고 모두투어[080160]도 1.49% 하락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태풍과 지진 영향으로 오사카(간사이)와 삿포로(신치토세) 공항이 폐쇄되면서 한일 간 항공 노선에 큰 타격을 미쳤다"며 "일본 여행수요 둔화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매출 비중은 각각 22%, 19%로 높은 수준"이라며 "자연재해에 따라 예약 취소를 원하는 고객에게 전액 환불조치를 해야 하는데 하필이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성수기 시즌에 재해가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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