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미국 할리우드 '섹시스타' 버트 레이놀즈 별세

입력 2018-09-07 11:42   수정 2018-09-07 16:30

70년대 미국 할리우드 '섹시스타' 버트 레이놀즈 별세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1970년대 미국 할리우드 스타 영화배우 버트 레이놀즈가 6일(현지시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레이놀즈의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심장마비를 겪었으며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놀즈는 60년에 걸쳐 배우로 활동했으며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 '서바이벌 게임'(Deliverance), '스모키 밴디트', '베스트 리틀 호하우스 인 텍사스' 등의 영화로 명성을 날렸다.
청룽(성룡)과 함께 출연한 영화 '캐논볼'은 한국에도 개봉돼 인기를 누렸다.
1997년 개봉한 영화 '부기 나이트'(Boogie Nights)에서 포르노 감독 '잭 호너' 역으로 골든글로브상 남우 조연상을 받고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여러 히트작의 주요 배역을 제안받았으나 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첫 번째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 역할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고, '제임스 본드' 역할과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표작인 '프리티 우먼'에서 배우 리처드 기어가 맡았던 배역도 거부했다.
1983년 히트작인 '애정의 조건'(Terms Of Endearment)의 전 우주 비행사 '게릿 브리들러브' 역도 거절했다. 결국, 이 역할은 배우 잭 니컬슨에게 돌아갔고, 니컬슨은 이 배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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