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환자 53명(종합)

입력 2018-09-07 16:49  

충북도 '급식 케이크' 식중독 의심환자 53명(종합)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에서도 '급식 케이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 53명이 발생했다.
충북도교육청은 7일 "오늘 오후 3시 현재 청주 A고교 6명, B중학교 12명, 진천 C고교 35명 등 53명의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원인 규명을 위해 해당 지역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학교는 일부 학생이 문제의 케이크를 먹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자 도교육청에 보고한 뒤 이날 전수조사를 벌였다.
진천 C고는 "어제 오후 식중독 의심 학생이 나타나 오늘 아침 긴급회의에서 학생 전수조사를 결정했다"며 "보건소와 협의해 식중독 의심환자들에게 죽을 점심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3일과 5일 도내 12개 학교에 해당 케이크가 납품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었다"며 "오늘 아침 A고 등 3개교에서 의심 증세가 있다는 구두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 원인이 완제품으로 추정됨에 따라 학교 급식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전국 여러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을 식중독 발생 원인 식품으로 추정하고 이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했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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