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는 7일 대전 낭월 액화압축천연가스(LCNG) 충전소에서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공동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차 시범차량의 인도식을 했다고 밝혔다.
타타대우상용차 프레임에 이탈리아 FPT사의 LNG 전용 엔진을 탑재한 고마력(400hp) 차량으로 1회 충전으로 800∼1천km를 운행할 수 있다. 연비는 ℓ당 2.9km다.
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는 이 차량을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 충전소 구간에 시범 운행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00년부터 CNG 버스를 중심으로 천연가스 차량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LNG차는 수소차나 전기차와 비교해 환경성, 경제성과 기술성이 이미 검증됐으며 현 단계에서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가스공사는 강조했다.
국내에는 현재 8t 이상 경유 화물차 약 12만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교통 분야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60%는 경유 화물차가 원인이다.
경유 화물차의 절반인 6만대만 2030년까지 LNG 화물차로 대체하면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량의 55%인 1천474t을 저감할 수 있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LNG차 보급 확대를 위해 LNG 신차 구매지원 제도와 소규모 충전설비 기준 마련, LNG 화물차 유가보조금 환급제도, LNG 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민간과 함께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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