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컵대회, 9일 개막…일본 JT 참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외인으로 맞대결을 펼쳤던 리버만 아가메즈(우리카드)와 토머스 에드가(일본 JT)가 4년 만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2013-2014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고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재계약했지만, 부상을 당해 시즌이 시작하기 전 교체된 아가메즈는 9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하는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에서 한국 무대 복귀 신고를 한다.
2013-2014, 2014-2015시즌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 전신)에서 활약한 에드가는 일본 JT 소속으로 프로배구 컵대회에 나선다.
우리카드와 JT는 12일 B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컵대회에는 V리그 7개 팀과 일본 JT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전력,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이 A조, 우리카드, 삼성화재, 대한항공, JT가 B조에 속해 예선을 치르고 각 조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크로스토너먼트로 결승행 여부를 결정한다.
외국인 선수도 대거 컵대회에 참가한다. 밋차 가스파리니(대한항공, 슬로베니아)와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 네덜란드)는 세계배구선수권을 치르는 대표팀에 차출돼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아가메즈와 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 등 V리그 안에서 소속팀을 바꾼 선수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OK저축은행), 사이먼 히르슈(한국전력) 등 새 얼굴이 한국 배구팬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KB손보와 재계약한 알렉스 페헤이라도 동료와 재회한다.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은 소속팀의 경기 하루 전까지만 선수 등록을 마치면 코트에 설 수 있다.
여기에 일본 JT에서 뛰는 에드가도 제천으로 와 한국 배구팬들과 다시 만난다.
이적생들도 컵 대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한국전력을 떠나 현대캐피탈에 둥지를 튼 FA 최대어 전광인은 파다르, 문성민과 삼각편대를 이뤄 한국프로배구 최고 화력을 뽐낼 전망이다.
삼성화재가 야심 차게 영입한 레프트 송희채,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센터 김규민, KB손보로 옮긴 리베로 정민수도 남자부 컵대회를 더욱 풍성할 '흥행 요소'다.
FA 보상 선수로 이적한 세터 노재욱(한국전력)과 리베로 부용찬(OK저축은행)은 자존심을 걸고 컵대회 무대에 오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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