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의 한 영화관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자리에 앉아 있었던 관객 34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7일 GMA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필리핀 북부 바탕가스 주의 한 도시 영화관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일어나지 않은 관객 3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관련 법에 따라 필리핀 국민은 어디에서든 국가가 연주될 때 일어나서 국기를 향하거나 국가가 연주되는 곳을 향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2만 페소(약 42만원) 이하의 벌금, 1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
적발된 관객은 영화 상영에 앞서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자리에 앉아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식을 먹었고, 포옹하다가 체포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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