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천 년의 밭담 그 가치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제주밭담축제가 오는 15∼16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도농어업유산위원회(위원장 강승진)는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밭담의 가치를 확산하고, 제주의 농경문화를 알리기 위한 올해 네 번째 축제를 기획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밭담 쌓기, 밭담길 걷기, 굽돌 굴리기, 밭담 푸드 콘테스트, 밭담 골든벨, 어린이 밭담 그리기 대회, 어린이 밭담 쌓기 경연대회 등이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제주 전통 도시락 '동고량'과 함께하는 밭담길 걷기다. 밭담의 원형이 잘 보전된 구좌읍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을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걷을 수 있다. 중간중간 아름다운 밭담과 자신을 함께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올해는 5회로 늘려 참가 기회를 확대했다. 사전 참가 신청자에게는 동고량이 제공되고, 현장 참가자에게도 별도의 기념품을 나눠준다.
밭담길 걷기 한 시간 동안 제주소년과 메멘토, 쟈스민, 홍조밴드, 더로그 등의 버스킹 공연이 열려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
이밖에 '돗통시'(돼지우리) 체험, 빙떡 만들기, 고구마 굽기, 밭 체험, 어린이 낚시 체험, 먹거리장터 등이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밭담길 걷기와 각종 경연대회 참가 접수는 제주밭담 홈페이지(www.jejubatdam.com)와 제주밭담 공식페이스북(www.facebook,com/batdamfestival)에서 오는 11일까지 한다. 문의는 제주밭담축제 사무국(☎064-741-7861)로 하면 된다.
양두환 도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은 "밭담축제는 제주 돌 문화의 가치 제고와 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6차산업의 대표적 모델"이라며 도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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