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vs 133의 신화'… 명량의 감동이 몰려온다

입력 2018-09-07 17:41  

'13 vs 133의 신화'… 명량의 감동이 몰려온다
해남 우수영서 명량대첩축제 '팡파르'
9일 오후 2시 울돌목 바다에서 해상전투 재현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2018 명량대첩축제'가 호국의 바다 전남 해남 울돌목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해남 충무사에서 올리는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해남우수영강강술래 시연, 해남동초교 오케스트라 공연, 울돌목 해상 풍물 뱃놀이, 해군군악대 가을음악회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한 축제장과 수군재건로 걷기 체험장으로 탈바꿈한 진도대교에서는 각종 가족단위 체험행사를 비롯해 수문장 교대식 등 명량대첩 당시를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명량대첩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명량대첩 해전재현은 울돌목 바다에서 8일 오후 5시 15분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조선수군과 왜군으로 나눠 울돌목 바다 위에서 명량해전 당시와 같은 규모의 해상전투를 재현한다.
특히 올해는 영화 '명량'을 연출했던 특수효과 제작팀이 참여해 수중 폭파 및 침몰 장면 등을 재현, 실제 전투와 같은 박진감 있는 연출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정식 퍼레이드와 명량대첩 해군 퍼레이드, 블랙이글스 공연과 함께 해전재현이 메인 행사로 이어진다.
전국에서 모인 강강술래팀이 참여하는 온 겨레 강강술래 경연대회, 울돌목 해상풍물 뱃놀이, 해군의장대 공연,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명량대첩 축하쇼 등이 개최된다.
올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전재현이 늦은 시간에 열리는 만큼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오랫동안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밤에는 우수영 명량대첩해전사 기념 전시관 외벽을 활용한 영상공연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지며, 강강술래 EDM 밤 및 레이저 퍼포먼스, OST 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명량캠핑존 운영과 해군 선박탑승 체험, 조선수군학교 등 명량대첩의 역사성을 현장에서 느끼고 관광객들이 축제장에 오래 머물 수 있게 하려고 다양한 체험 행사들을 신설해 운영한다.
씨월드고속훼리에서는 제주도 왕복 승선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축제 당일 해남과 진도 지역에서 1만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으로 응모하면 현장에서 추첨을 진행한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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