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한 드럼당 최고 460만원 위판…작년보다 30∼40% 비싸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가을 초입부터 잡히는 김장 새우 '추젓' 잡이가 시작됐다.
9일 신안수협에 따르면 청정해역인 신안 임자도 등지 바다에서 잡힌 맛좋은 새우로 담근 추젓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신안수협 북부지점은 7일 올 처음으로 새우젓 1천580드럼(200㎏들이)을 경매했다.
이 가운데 300여 드럼만 참새우로 담근 추젓이라고 북부지점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고의 30% 선으로 급감했다.
가격은 한 드럼에 최고 46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30∼40% 높다.
북부지점 관계자는 "연중 제일 맛있는 육젓 잡이 철이 지나고 이제 김장용 등으로 주로 쓰이는 추젓이 생산되고 있다"면서 "질 좋은 추젓은 전체 위판량의 20∼30%로 예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안군 임자도와 영광군 낙월도 근해에는 100여 척의 어선이 바다 새우잡이에 나서고 있다.
새우잡이는 매년 4월 말에 시작돼 11월까지 7개월가량이다.
잡히는 시기에 따라 맛도 각각 다른데 조업 시작 초기인 4∼5월(음력) 경에 잡히는 새우는 오젓, 유월에는 육젓, 8∼10월까지 추젓으로 불리는데 이중 육젓이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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