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오전 인화성 물질을 단 '방화용 풍선'을 날린 팔레스타인인들을 비행기로 공격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테러리스트들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방화 풍선을 날렸고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 항공기가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베이트 하눈에서 젊은 남성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방화용 풍선과 연을 날리는 행위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팔레스타인에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이번 충돌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휴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 3일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 다음 날인 4일 하마스 지도자인 예히야 신와르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이 해제되기까지 적대 행위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직 휴전에 관한 어떤 합의도 없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