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도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세계 최초로 탄소융합 소재로 제작한 성화봉을 8일 공개했다.
탄소융합 성화봉은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익산을 모티브로 시화인 국화와 미륵사지 석탑 형태를 새겼다.
주재료는 알루미늄 합금이며, 주자가 손에 쥐는 핸들은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성화봉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국내 유일 탄소 전문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이오스디자인이 손잡고 만들었다.
도는 다음 달 연달아 열리는 양대체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벽을 허무는 '대국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장애인을 배려한 성화봉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전국체전준비단장은 "탄소융합 성화봉은 전북 핵심 산업인 탄소산업을 대외에 알림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99회 전국체전은 다음 달 12일부터 18일까지, 장애인체육대회는 다음 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북 14개 시·군에서 각각 열린다.
성화는 다음 달 3일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채화해 8일부터 도내 곳곳을 달리며 전국체전 분위기를 달군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