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北국적자, 美 우주과학기술 경진대회 참가 못해"

입력 2018-09-08 09:51  

NASA "北국적자, 美 우주과학기술 경진대회 참가 못해"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전 세계 과학자를 대상으로 우주과학기술 경진대회를 연다고 발표하면서 북한 국적자에 대해서는 '출전 불가'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전했다.
NASA는 지난 4일 연방 관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과 관련한 우주과학기술 경진대회를 8월 30일부터 시작한다"며 "미국의 국가 이익과 가치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세기의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개최한다"고 소개했다.
관보에 소개된 대회 공고문은 이번 대회에 총상금 100만 달러를 내걸며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지만, 북한 국적을 가진 과학자는 단체의 단원으로도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미 국무부가 북한을 '위험국가'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NASA 인터넷 웹사이트는 자 기관이 우주와 항공 과학 분야의 기술 개발과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미 연방정부 기관이기 때문에 미국의 수출통제법에 의해 북한 국적자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화성에 풍부한 이산화탄소를 인류에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기술과 발상을 심사할 예정이다.
ch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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