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의 민간위탁 교도소 '미네사회복귀촉진센터'가 수형자들을 감시하는데 무인기(드론)를 사용한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10일 통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교도소 수용자들을 감시하는데 드론을 사용하는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이 드론은 경비업체 세콤이 개발한 교도소 감시 전용이다.
바람에 약한 것이 단점이어서 현재는 보완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법무성측은 "향후 인력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드론은 폭 57㎝, 높이 22.5㎝, 무게 2.2㎏이다.
면적 28㏊의 센터 부지 내를 전자동으로 미리 정한 비행 경로대로 순회하며 감시를 한다.
지난해 4월 시험가동을 시작해서 지난 3월부터 본격 운용하고 있다.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와이파이(Wi-Fi)를 통해 센터 내 감시 장치로 전송돼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수형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옥상 등 사람이 올라가서 확인하기 어려운 곳도 쉽게 촬영할 수 있고, 영상이 기록으로 남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초속 5m 이상의 바람이 불 경우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가동하지 않도록 설정돼 있다.
이 센터는 일본 최초의 민간위탁 교도소로 2007년 4월에 문을 열었다.
철창을 강화유리로 대체했고, 수형자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수형자들의 옷에 태그를 부착해 위치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죄인을 제외한 초범 남녀 60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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