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2001년 9·11테러 직후 폐쇄됐던 미국 뉴욕 맨해튼의 지하철역이 17년 만에 재개통했다고 일간 뉴욕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 현장인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WTC)를 지나는 WTC-코틀랜드 스트릿 역은 이날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옛 쌍둥이빌딩이 무너진 자리에 들어선, 두 개의 거대한 추모 연못 '메모리얼 풀'과 가장 가까운 역이다.
지하철역의 애초 명칭은 거리명인 코틀랜드 스트릿역이지만, 9·11테러가 발생한 WTC 지역이라는 사실을 부각하는 취지에서 공식명칭에 'WTC'가 추가됐다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 측은 설명했다.
뉴욕·뉴저지항만청(포트오소리티)이 WTC 부지 재개발 작업에 주력한 탓에 17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WTC 자리인 일명 '그라운드제로' 일대에선 재건축 작업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2014년엔 뉴욕 원월드트레이드센터(541m)가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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