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에 다니엘 리 부사장, 세바스찬 승 최고연구과학자가 선행연구 주도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뉴욕에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올 1월 미국 실리콘밸리와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6번째 글로벌 AI 연구 거점이다.
뉴욕 AI 연구센터는 로보틱스 분야 연구를 주도하게 되며, 지난 6월 영입된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리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았다.
또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유명한 세바스찬 승 부사장이 최고연구과학자(Chief Research Scientist) 자격으로 AI 선행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현지시간 지난 7일 열린 개소식 행사에는 삼성리서치와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현석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리서치 조승환 부사장과 코넬대 대니얼 후덴로처 공과대학장, 데이비드 탱크 프린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뉴욕을 포함한 6개 글로벌 AI 센터들이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한국 AI 총괄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 거점에 약 1천명의 AI 선행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우수 인재와 기술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센터를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뉴욕 AI 연구센터가 위치한 미국 동부는 세계적 명문 대학들이 밀집해 우수 인력이 풍부한 지역"이라면서 "이번 개소를 통해 글로벌 AI 연구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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