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차관, 日외무대신정무관과 면담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일 양국 간 최대 문화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 in Seoul'이 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꾸준하고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면서 "올해는 한일관계에 있어 아주 발전적인 행보로 평가받고 있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발표된지 20주년으로, 이번 행사는 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는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이어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부단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런 여정에 한일 양국이 한반도 뿐아니라 동북아 평화체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일본 측의 호리이 이와오 외무대신정무관과 면담하고 한일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차관은 아울러 박삼구 한국 측 행사 실행위원장, 사사키 미키오 일본 측 실행위원장,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등과의 환담에서 문화·인적 교류를 통해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해나가자는 쪽으로 뜻을 모았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민간 문화교류 행사로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올해 일본 행사는 오는 22∼23일 도쿄(東京) 히비야 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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