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만끽" 광주비엔날레 첫 주말 '후끈'

입력 2018-09-09 17:22   수정 2018-09-09 19:16

"현대미술 만끽" 광주비엔날레 첫 주말 '후끈'
개막 이후 사흘간 관람객 1만3천 명 몰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개막 후 첫 주말·휴일을 맞은 2018 광주비엔날레는 현대미술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5개 광주비엔날레 용봉동 전시관과 6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시실에는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현대미술 향연장을 찾았다.
광주비엔날레 집계에 따르면 개막 이후 사흘간(7∼9일) 약 1만3천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북한 그림 22점이 전시된 ACC 전시실은 쉽게 보기 힘든 기회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람객들이 많이 몰렸다.
이날 ACC 문화창조원 인근에서는 바이올린·첼로·비올라의 로와정 트리오의 퍼포먼스도 펼쳐져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퍼포먼스는 악기를 배워본 적 없는 3명으로 구성된 2팀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1월 11일 비엔날레 폐막까지 전시 기간 곡을 연습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관람객과 소통하며 공유한다.
광주비엔날레 용봉동 전시관 5관 출구에 마련된 어린이 만장 체험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개성을 살려 꾸민 리본 만장을 광장에 설치된 가로 15m·세로 15m 규모의 구조물에 매달면서 현대미술 행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관람뿐만 아니라 참여를 통해 현대미술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대미술이 어렵게만 느껴지시는 분들에게는 공감대를 넓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전시관이 대폭 늘었다.
그동안 광주비엔날레는 북구 용봉동에 있는 전시관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용봉동 전시관은 물론 ACC 전시관 6곳에서도 함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상된 경계'를 주제로 한 작품 수만도 300여 점에 달하며 43개국 16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정규 주제 전시전만도 7개나 되며, 옛 광주 국군병원과 시내 미술관 등에서 함께 선보이는 GB커미션과 파빌리온 프로젝트 등 무료 전시전도 관람객들과 만난다.
광주비엔날레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ACC 전시장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도 하루 7차례 운영한다. 문의 홍보마케팅부 ☎ 062-608-4224.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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