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김재홍 기자 = 자신의 실수로 충돌사고를 당한 택시가 벽면을 들이받고 전도됐는데도 그대로 현장을 벗어난 가해 차량 운전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치상 협의로 A(64)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께 자신의 K5 승용차를 몰고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에 있는 편도 1차로 내리막길 부근에서 우회전하다 내리막길로 직진하던 B(63) 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충돌 이후 택시는 빈집 벽면과 주차돼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B 씨와 승객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A씨는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차를 몰고 그대로 사라졌다.
A씨는 사고 다음 날인 10일 오전 10시 50분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씨가 "택시가 그냥 가길래 나도 그냥 갔다. 충돌사고가 난 줄 몰랐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 등을 추가로 수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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