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윤보람 기자 = 현대위아, 두산공작기계, ㈜한화 등 국내 기업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 'IMTS 2018'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위아[011210]는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공장자동화 시스템과 공작기계 신제품 5종 등 총 11종의 공작기계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가 선보인 새 공장자동화 시스템 PLS는 작업자가 해오던 가공물의 이동과 적재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공작기계가 가공을 하면 PLS가 적재 공간으로 제품을 옮기고, 새로운 가공 소재를 공작기계에 올려 다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위아는 또 국내 공작기계업체 중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디지털 트윈 제조기술'도 선보였다.
이는 각기 다른 제조사의 공작기계를 이용해 가공작업을 할 때 하나의 표준화한 공정코드로 모든 장비를 운영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공작기계를 원격으로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iRiS'도 출품했다.
두산공작기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총 17대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 항공·의료·자동차 등 다양한 수요 산업의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프리미엄급 5축 머시닝센터인 'DVF 8000'은 이번에 미국 시장에 처음 소개됐다. 이 제품은 최대 120개까지 공구를 확장할 수 있어 다양하고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가공하는 데 활용된다.
이밖에 크고 긴 소재의 가공이 가능한 차세대 복합 가공 터닝센터 'PUMA SMX2600ST'와 항공·오일·자동차 산업에서 쓰이는 크고 복잡한 부품을 가공할 수 있는 5축 수평형 머시닝센터인 'DHF 8000'도 전시됐다.
김재섭 두산공작기계 대표이사는 "미국 고객 특성에 맞는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공작기계 업계의 화두인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해 매출을 늘리고 업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CNC 자동선반 제품 시리즈와 함께 가공 정밀도와 강도를 한층 높여 고복합 형상의 부품 가공이 가능한 신제품(XD26II-V)을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장 내 모든 설비를 PC와 스마트폰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 시스템 'Hi-CPS'도 소개했다.
이밖에 ㈜한화는 전시회에서 한화정밀기계와 함께 협동로봇 시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IMTS는 전 세계 2500여개 기계회사와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중 하나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