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신흥국 중 환율위기를 겪을 위험이 있는 나라로 스리랑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이집트, 터키,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 선정됐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가 꼽은 7개국 가운데 남아공과 파키스탄을 뺀 5개국은 이미 현재 위기에 처했거나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다.
노무라는 30개 신흥국의 환율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조기 경고 모델 '다모클레스'에 바탕을 둬 위험을 예측했다. 이 모델은 외환보유액과 부채 수준, 금리 등의 다양한 요인을 분석한다.
다모클레스는 1996년 이후 54개 개발도상국의 환율위기 가운데 3분의 2를 최대 12개월 앞서 예측했다.
노무라의 신흥시장경제팀 애널리스트들은 위기 발생 가능성이 가장 낮은 신흥국으로 브라질,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페루, 필리핀, 러시아, 태국 등 8개국을 꼽았다.
이 팀은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리스크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모든 신흥국을 하나의 덩어리로 묶어서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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