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여당 총재선거 3연임 성공시 내달 초 개각 검토"

입력 2018-09-11 02:10  

"아베, 여당 총재선거 3연임 성공시 내달 초 개각 검토"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0일 열릴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할 경우 내달 초순 개각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하면 10월 초순 개각과 함께 당 집행부 간부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당 총재선거 후 개각을 단행하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아베 내각의 핵심인물은 현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와 관련, 백지상태라면서 "총재선거가 끝나면 잘 생각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설명 능력과 담당 분야에 관한 지식을 가졌느냐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가을 임시국회를 10월 26일에 소집하는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렇게 될 경우 홋카이도(北海道) 지진 등으로 인한 재해 복구비를 포함한 2018년도 추경 예산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 존재 근거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안을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이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통신은 자민당 집행부 인사는 총재선거 직후인 이달 하순 먼저 단행한다는 선택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민당 총재선거에는 아베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아베 총리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현지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j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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