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국내외 체육대회 경기에 '드론레이싱' 종목화 추진

입력 2018-09-11 15:41  

강원도, 국내외 체육대회 경기에 '드론레이싱' 종목화 추진
15∼16일 '2018 DSI 국제드론스포츠 챔피언십'으로 검증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국내외 체육대회 경기종목에 드론 채택을 추진한다.
스포츠경기 종목화, 드론 레저인구 저변확대 등 드론산업육성 차원이다.
국내대회는 강원도민체전과 생활체전, 소년체전, 전국체전이며 국제대회는 아시안게임과 하계 올림픽이 대상으로 차례대로 경기 종목화를 추진한다.
드론의 스포츠 종목화를 검증하고자 15∼16일 영월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2018 DSI 국제드론스포츠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각국에서 선발예선을 통과한 14개국 16개 단체 4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방식은 국가대항전으로 토너먼트식이며, 국가대항전에 이어 클럽대항전도 치러진다.
종목은 스피드레이싱으로 25개 장애물로 구성된 410m 코스를 5회 통과하는 방식으로 총거리는 약 2.5km이다.
부대행사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2017년부터 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개발 중인 드론레이싱 대형기체 비행시연과 드론낚시, DIY드론 만들기, 조종교육, 드론으로 인형 뽑기, 초·중등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드론챔프도 개최하며 참가자에게는 안전수료증을 발급한다.
특히 도는 드론경기 표준화, 경기장 규격화 등 국내외 체육대회 경기종목 채택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조직도 구성한다.
14일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17개국 31개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제드론스포츠연합(DSI) 창립총회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DSI를 사단법인으로 등록하는 한편 국내외 체육대회에 반영할 드론 경기종목 개발을 위해 드론 스포츠 전문가 중심으로 국내외 체육대회 경기종목 개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한다.
선수 육성·발굴을 전담하는 기구인 '강원도드론협회'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앞서 2016년 12월 알펜시아 일원에서 제1회 국제드론스포츠대회를, 지난해 10월에는 영월에서 제2회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2016년 평창에서 11개국 16개 단체가 드론 스포츠국제조직 결성에 합의하고 지난해 영월에서 13개국 25개 단체가 DSI 창설 선포식을 했다.
최준석 도 항공해운과장은 11일 "이번 국제드론스포츠 챔피언십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국내외 체육대회 경기종목 채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4차산업인 드론 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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