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 민간 어린이집 원장 1천여명이 11일 도청에서 집회를 하고 경기도가 추진 중인 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도입 시행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원인 이들은 도의 회계관리시스템이 공무원들만을 위한 것이며, 기존의 정보공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명 나와라'를 외치며 지사 집무실이 있는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한때 대치하기도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경기도가 이 회계프로그램을 국공립 어린이집만 대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차후 민간어린이집에도 강제로 시행하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는 연간 3조원에 달하는 보육 관련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어린이집 회계관리 시스템을 도입, 이달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700여곳을 대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민간어린이집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도는 "어린이집 회계관리의 투명성 확보와 회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을 지원을 위해 도입이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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