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겠지만 3분기 순익 전망치의 하향조정 추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12일 분석했다.
안혁 연구원은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56조8천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40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올해 2분기 컨센서스보다 각각 7.6%, 5.4% 높다"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익 경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최대 실적에 가려진 예상이익 하향조정 추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영업이익 예상치는 지난 4월부터 하향조정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다면 한국시장의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고 나아가 실적이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업종별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디스플레이, 조선, 자동차·자동차부품 등의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업종은 3분기 패널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조선 업종은 원화 약세 효과, 자동차 업종은 미국 가동률 상승과 국내 판매 호조 등을 반영해 시장 예상치보다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인터넷·게임 업종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업종은 부진한 수출 데이터를 선반영했고 인터넷·게임 업종은 NAVER[035420]의 비용이 시장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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