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영상분석으로 건강진단 '설진기' 의료기기 허가 획득

입력 2018-09-12 14:41   수정 2018-09-12 14:46

혀 영상분석으로 건강진단 '설진기' 의료기기 허가 획득
상지대 한의과대 남동현 교수팀, 설진기 의료기기 품목·제조 허가받아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생기능의학교실 남동현 교수팀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설진기(CTS-1000, 의료영상분석장치)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 및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허가받은 설진기는 혀(舌) 전체에 고른 조명을 투사, 설질과 설태에 대한 다양한 자체분석 기능을 통해 진단 정확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설진기는 단순 혀 촬영장치인 경우 1등급 체외형 의료용 카메라로, 혀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분석해 일정한 수준의 진단 기능을 수행할 경우는 2등급 의료영상분석장치로 각각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2등급부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 대상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만간 국제질병사인분류(ICD) 개정판을 공개할 예정이다.
개정될 ICD 11판은 전통의학에 기반을 둔 다수의 새로운 진단명이 추가될 예정이며, 새롭게 추가될 질환들의 진단에 설진기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 교수는 "설진기에 대한 식약처 승인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유효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진단용 의료기기가 다양해질수록 한의 진료는 다양해지고 진단 정확도와 신뢰도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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