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북도민회 전남연합회는 12일 전남 목포 북항 노을공원에서 망향탑 준공식을 하고 망향제를 지냈다.
망향탑은 전남에 사는 10만여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려고 전남도에서 3억원을 지원하고 목포시가 공원 내 부지를 제공해 건립됐다.
이북도민의 애환과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한 방울의 눈물로 형상화해 넓이 99㎡, 높이 10m 크기로 제작됐다.
'가련다, 나는 가야 한다. 그리운 내 고향…'이라는 문구도 새겨졌다.
윤성철 이북도민 전남연합회장은 "망향탑 준공으로 이북도민의 애환을 보듬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위한 망향제를 가까운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북도민들을 위해 영호남 친선교류 지원, 망향제 개최, 사회 정착과 취업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북도민들의 오랜 바람인 추모 조형물이 세워져 뜻깊게 생각한다"며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대응해 교류협력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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