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솟을신화역사공원, 신화·역사 담은 오름 형태로

입력 2018-09-12 15:47  

제주 솟을신화역사공원, 신화·역사 담은 오름 형태로
용역 착수보고회…"제주 특성 담은 자연·문화 친화형 테마공원으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솟을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신화역사를 담은 오름 형상의 랜드마크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2일 JDC 영상회의실에서 '신화역사공원 J지구 개발사업시행승인(변경) 및 공원조성사업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신화역사공원 사업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에 대한 개발사업 변경 승인을 얻고 자연·문화 친화형 테마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용역이다.
용역 수행사는 유신과 제주지역 업체인 제이피엠, 제원엔지니어링이다. 개발사업 시행승인과 기본·실시설계 업무를 2019년 9월까지 약 12개월에 걸쳐 수행하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신화역사를 담은 오름을 실제로 구현하는 방안에 역점을 둔 토공설계와 이를 위한 제주도 오름 형태 비교분석을 통한 사면처리 방안 도출이 과업 수행의 핵심과제로 발표됐다. 수행사 측은 주변 지형 흐름에 순응하면서도 랜드마크적 특성을 갖는 오름 형상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 고유의 특성과 감성을 살린 상징성과 심미성을 갖춘 설계를 통해 신화와 역사를 주제로 한 가장 제주다운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JDC는 신화역사공원 4개 지구 중 아직 개발되지 않은 J지구 27만5천462㎡에 '솟을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명칭은 이 공원이 신화와 역사가 솟아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오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원은 크게 솟을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과 기타 기반시설로 구성됐다. 형상화된 오름의 지형적 특성을 이용해 신화세계∼중간계∼현실세계의 분리된 공간적 구조를 구축,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스토리 흐름을 점차 고조시킨다.
신들과 만나는 공간인 솟을마당은 태고의 제주 지형과 용암, 주상절리, 간헐천 등을 배치한다. 신화의 숲에는 삼승할망, 할락궁, 가문장아기, 대별왕과 소별왕, 영등할망 등 12개 이야기방과 신화놀이터를 갖추고 공공미술작품도 배치한다.
신화의 뜰은 신화에서 현세로 나가는 길이다. 신화역사마을에는 예술가 공방 등을 넣는다.
박현철 JDC 투자개발본부장은 "제주의 독특한 신화, 역사,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J지구 테마공원을 조성해 신화역사공원의 완성도를 높이고 교육적, 문화적 가치를 증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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