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부진·최악 경기침체 탓…평균 휴무일 4∼5일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부터 4일간 지역 내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1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을 조사한 결과, 절반 수준인 전체 56.4%만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 상여금 지급 비율인 61.4%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상여금 지급업체 중에는 급여액의 50% 이하를 지급하는 업체가 21.8%로 가장 많았다. 51% 이상 100% 이하 18.2%가 뒤를 이었다. 101% 이상은 4.5%에 불과했다.
대부분 업체가 내수와 수출부진 등을 추석 상여금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휴무일은 대체휴일을 포함해 오는 22일부터 26일 사이에 집중됐다.
진주상의 관계자는 "추석을 코앞에 두고도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아직 상여금 지급수준과 휴무일을 결정하지 못한 업체도 많다"며 "그동안 상여금 지급 비율이 60∼65%는 됐는데 감소해 어려운 경기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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