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 10월 안 마무리, 1차 도덕성에 이어 2차 능력·자격 검증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와 도의회가 협약한 도내 출자출연기관 인사검증 첫 대상이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후보자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김경수 지사 공약 중 하나인 출자출연기관 인사검증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도의회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현재 실무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번에 인사검증 대상 기관인 자본금 100억원 이상 6개 기관 대표를 채용하려고 최근 모집공고를 냈다.
이 중 절차가 가장 빠른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지난 7일 면접을 거쳐 이번 주 안에 내정자가 정해진다.
도는 의회와 협의해 원장 후보인 내정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를 이르면 이달 안, 늦어도 다음 달 안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이후 청문 대상자는 지난 7일 원서접수가 끝난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개발공사 사장, 경남발전연구원 원장,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 후보는 지난주 채용공고를 낸 상태여서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청문회 이후에 인사검증 절차가 시행된다.
이들 6개 기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도의회 해당 상임위원회인 경제환경위(경남로봇랜드·경남테크노파크·경남신용보증재단), 건설소방위(경남개발공사), 기획행정위(경남발전연구원), 문화복지위(경남문화예술진흥원)가 각각 맡는다.
해당 상임위는 6개 기관 인사청문 대상자가 결정되고 도가 도의회에 인사검증 요청서를 보내면 열흘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열어 청문 결과를 도에 회신한다.
인사청문회는 1차 도덕성 검증(비공개)과 2차 능력·자격 검증(공개)을 하는 데 각 상임위는 청문회 기간을 1∼2일 정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우선 의회와 협약한 6개 기관을 대상으로 10월 안에 인사검증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며 "이번 인사검증 대상이 아닌 나머지 6개 출자출연기관도 마산의료원 등 잔여 임기가 많이 남은 일부 기관을 제외하면 원장 등 후임자 채용절차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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