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믹스더블 대표팀도 첫 경기 미국에 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팀 킴'을 꺾고 2018-2019시즌 태극마크를 획득한 새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춘천시청)이 국제대회 데뷔전인 컬링 월드컵 첫 경기에서 미국에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12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컬링 월드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미국에 6-8로 패했다.
대표팀은 6엔드까지는 6-4로 이기고 있었으나 7엔드 3점을 잃고 8엔드 1점을 추가로 헌납하면서 역전패했다.
김민지 스킵과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해까지 송현고에서 주니어 최강팀으로 활약하다가 나란히 춘천시청에 입단하면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경북체육회)을 꺾고 우승해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처음 창설된 컬링 월드컵은 중국에서 1차전(9월 12∼16일), 미국에서 2차전(12월 5∼9일), 스웨덴에서 3차전(2019년 1월 30일∼2월 3일)을 치른다. 각 차전 우승팀과 올림픽 우승팀 등 특별 초청팀은 중국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2019년 5월 8∼12일)에서 왕중왕을 가린다.
세계컬링연맹(WCF) 주최 대회로는 처음으로 상금도 걸려 있다. 1∼3차전 우승팀은 남녀 4인조는 2만 달러, 믹스더블(혼성 2인조)은 1만 달러의 상금을 가져간다.
더블 라운드로빈으로 열리는 예선 각 경기에서 승리해도 1천500달러(믹스더블 750달러)의 상금을 챙길 수 있다.
한국이 속한 여자컬링 예선 B조에는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 러시아(스킵 안나 시도로바), 미국(스킵 니나 로스)이 자웅을 가린다. A조에는 중국(스킵 류쓰자),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쓰키), 스코틀랜드(스킵 제니퍼 도즈),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이 겨룬다.
새 믹스더블 국가대표로 선발된 장혜리-최치원(경기도컬링경기연맹)도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미국의 세라 앤더슨-코리 드롭킨에게 1-10으로 패했다.
장혜리-최치원은 13일 스위스, 중국과 예선전을 치른다. 이날 여자컬링 대표팀은 캐나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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