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폐공장서 변신한 부산 'F1963' 공간문화 최우수상

입력 2018-09-13 07:49  

도심 폐공장서 변신한 부산 'F1963' 공간문화 최우수상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도심의 낡은 철강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F1963'이 2018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에 'F1963 복합문화공간'이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은 품격있는 생활공간을 육성하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올해는 전국 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에서 응모한 19개 작품 가운데 최종 5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F1963 복합문화공간'은 부산시와 고려제강이 문화재생사업의 하나로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을 시민을 위한 공연장, 전시장, 갤러리, 카페, 책방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고려제강은 옛 수영공장 가운데 현재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사용하는 석천홀을 20년간 무상사용하도록 협조했고 시설 리모델링 등에 34억8천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개관 이후 프랑스 리옹국립음향센터의 사운드 아트 전시를 비롯해 줄리언 오피 인 부산 전시, 금난새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공연, 부산리턴즈 전시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심사위원들은 옛 수영공장의 모습과 스토리텔링은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세련되고 품격 있는 시설 구성, 카페·레스토랑·책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민관 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은 2018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기간인 다음 달 11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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