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31곳·대기업 22곳 11년째 지원, 누적 지원금 200억 넘어
서로 목에 머플러 걸어주며 '아름다운 동행' 약속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어려워진 경제 여건에도 예술단체 창작활동을 돕는 경남 기업들의 애정이 10년을 훌쩍 넘겼다.
경남메세나협회는 13일 오후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2018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했다.
올해는 경남메세나협회가 예술단체 지원을 시작한 지 11년째다.
중소기업 131곳, 대기업 22곳 등 153개 기업이 예술단체와 결연했다.
황윤철 경남메세나협회 회장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예술단체 지원은 가치 있는 경영활동이다"며 "기업과 문화예술의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메세나협회 회원 기업과 예술단체가 함께 걷는 길이 평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기업, 예술단체 대표들은 서로의 목에 머플러를 걸어주며 '아름다운 동행'을 약속했다.
올해 지원금 총액은 26억원에 이른다.
회원 기업들이 16억5천만원을 후원하고 경남도가 7억원, 창원시가 1억5천만원, 김해시가 1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경남메세나협회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2007년 창립했다.
창립 첫해 10개 팀 결연을 시작으로 매년 결연을 늘렸다.
2013년부터는 매년 결연팀이 100곳을 넘겼다.
회원사 역시 79개 기업으로 시작해 217곳으로 늘었다.
누적 지원금액 역시 올해 200억원을 넘겼다.
북성산업·원광종합건설·청아의료재단 등 3개 업체는 11년째 예술단체를 지원한다.
정부는 2015년 경남메세나협회를 문화예술 후원매개단체 국내 1호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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