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한화갤러리아가 황실과 귀족에게 납품하던 300년 전통 가문의 프랑스 명품가방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왔다.
한화갤러리아는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포레르빠쥬는 핸드백과 지갑 등 가죽 잡화를 주로 선보이는 브랜드로 300년의 역사를 가졌다. 1717년 시작된 포레르빠쥬는 7대에 걸쳐 프랑스 황실과 귀족에게 무기류 및 가죽 제품 등을 납품하며 명성을 얻었다.
포레르빠쥬는 그동안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 7개 매장만 운영했다. 갤러리아명품관 매장은 국내 1호이며 전 세계 8번째 매장이다.
포레르빠쥬는 무기 보관함의 제작 노하우를 가죽공예의 장인기술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 황실 및 귀족에게 납품하던 갑옷, 칼, 총기 등에 각인돼 있던 비늘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에카이유' 문양이 포레르빠쥬만의 특허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의 포레르빠쥬 매장은 가문의 마지막 수장이었던 에밀 앙리 포레르 빠쥬의 식당을 재현했다.
이런 콘셉트에 맞춰 핸드백 등 가죽 상품뿐 아니라 디저트 접시 세트로 구성한 테이블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
방원배 한화갤러리아 패션콘텐츠부문장 상무는 "프랑스 역사와 함께한 장대한 서사의 스토리를 담은 '포레르빠쥬'는 그 어떤 명품 브랜드보다 많은 스토리와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가치의 매력으로 기존의 명품 시장 구도를 흔들 수 있는 또 하나의 새로운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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