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줄인 '제로페이' 내년 시행

입력 2018-09-13 14:17  

경남도,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줄인 '제로페이' 내년 시행
연 매출 5억 이하 소상공인 수수료 0%…'경남 고향사랑 상품권'도 신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내년부터 소상공인 결제수수료를 낮춰 경영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제로페이(Zero Pay)'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경남 고향사랑 상품권'도 신설해 지역상권 매출을 높이기로 했다.
도는 민선 7기 도지사 공약인 제로페이 사업은 그동안 소상공인에게 부담이었던 신용카드 수수료를 없애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스마트폰으로 소상공인 가맹점 QR코드를 스캔하고 구매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소상공인 계좌로 구매대금이 즉시 이체되는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제로페이가 시행되면 소상공인과 소비자 중간에서 은행과 가맹점을 연결하는 카드사와 밴(VAN)사가 없어 결제수수료가 대폭 줄어든다.
소상공인이 현행 연 매출 3억원 이하 0.8%, 5억원 이하 1.3%, 10억원 이하 2.1%를 부담하던 카드수수료 대신 연 매출 5억원 이하 0%, 10억원 이하 0.3%, 10억원 초과 0.5% 이내 제로페이 수수료가 적용된다.
도는 이러한 제로페이를 도입하려고 지난 7월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 등 5개 광역지자체, 카카오페이 등 5개 민간 플랫폼사업자와 11개 은행이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결제 표준 제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민·관 협업 태스크포스(TF)에 참가해왔다.


도는 제로페이가 성공하려면 가맹점 확보와 이용자 확대가 관건인 만큼 기존 신용카드의 각종 혜택과 경쟁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40% 혜택을 제공하고 미술관, 수목원, 공용주차장 등 도내 공공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줄 계획이다.
각종 포상금 등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제로페이 충전식 앱에 탑재해 공공부문에서 제로페이 사용을 활성화하고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포인트 적립도 제공한다.
도는 내년까지 도내 소상공인 21만개 업체 중 50% 이상 가맹점을 확보하고, 2020년에는 8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제로페이와 함께 도는 도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경남 고향사랑 상품권을 내년부터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품권 액면가의 5%를 할인해 발행하고 종이 상품권이 아닌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발행해 비용은 줄이고 제로페이 이용자는 확대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도는 이러한 상품권 도입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관련 조례를 제정 또는 개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김기영 도 경제통상국장은 "제로페이와 고향사랑 상품권이 소상공인들에게 부담되는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높일 수 있도록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며 "제로페이와 고향사랑 상품권 사용자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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