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적고 여권 업무가 전부…행정서비스 질 개선"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24시간 민원서비스'를 다음 달 1일부터 폐지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2010년 3월부터 연중무휴로 24시간 근무하는 '언제나 민원실'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해왔다.
도 관계자는 "언제나 민원실의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9시) 민원이 하루 평균 22건으로 하루 전체 297건의 7.4%에 불과하고, 자정에서 오전 9시까지는 4.7건에 그쳤다"며 "이용자 역시 수원·화성·용인 등 특정 지역에 한정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야간 민원업무는 여권 발급 신청과 교부가 거의 전부"라며 "직원 3명이 야간근무를 하는 것은 효율성의 문제가 있어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질 개선을 위해 24시간 민원서비스를 없애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언제나 민원실의 근무시간은 월·수·금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로, 화·목요일은 오전 9시∼오후 9시로 각각 변경된다.
언제나 민원실 인력도 44명에서 38명으로 6명 줄어든다.
도는 24시간 민원서비스를 폐지하는 대신 언제나 민원실에 '민원조정관' 3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민원조정관은 부서 간 민원 떠넘기기, 처리시간 지연 등 2차 불만 민원을 막기 위해 부서 구분이 애매한 민원 접수, 담당 부서 배부, 답변, 사후관리 등 1대 1 원스톱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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