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2부작 방송…유재명 "'라이프'와는 또다른 매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담백한 시선과 진한 여운, 짧지만 강렬한 울림을 남길 한 편의 단막극이 온다.
JTBC는 오는 17일 2부작 드라마 '탁구공'을 처음 방송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드라마는 JTBC 2017 드라마 극본 공모에서 당선된 박지원 작가와 '청춘시대'의 김상호 PD가 만난 데다, 배우 유재명과 지수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특히 유재명과 지수는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JTBC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1년여 만에 '탁구공'으로 다시 만났다.
'탁구공'은 아파트 단지 인근 개천에서 생활하는 노숙자 김득환(유재명 분)과 사랑이란 감정에 서툰 철학과 대학생 김영준(지수)의 이야기를 담는다.
영준은 의문투성이 인물인 득환을 만나면서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동질감과 감정의 전이를 경험하게 된다. 그 속에서 겪는 혼란과 진실을 따라 이야기는 진행된다.
유재명은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제가 출연한) '라이프' 후속으로 방송하게 돼 '라이프'의 여운에 조금은 방해가 될까 봐 걱정되지만, '탁구공'은 한주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나니 '라이프'와 다른 매력을 시청자에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10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한 그는 "결혼 준비는 천천히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유재명 선배님이 출연하신다는 걸 듣고 같이 하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했다"며 "PD님 주문대로 촬영장에 즐겁게 놀러 가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드라마 '구해줘'의 원작인 '세상밖으로'로 마니아 팬층을 확보한 조금산 작가의 다른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7일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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