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전통시장 제수 가격 조사결과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 내 전통시장에서의 추석 차례상 제수 구입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라 서민들 명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제주상공회의소가 10일 제주시 동문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수 가격조사 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제수 구매비용은 지난해 대비 10.4% 상승한 23만9천16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일 실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제수 가격조사 결과보다 7천160원 가량 높은 액수다.
조사대상에 들어간 26개 제수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올랐고, 하락한 품목은 7개에 불과했다.
이는 올여름 긴 폭염과 제주 인근 해역 수온상승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단감과 밤, 대추 등 계절 과일은 아직 본격적인 출하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거래가격이 정확히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 동향을 살펴보면,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6.1% 상승한 5만8천62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 5개는 지난해 대비 2.7% 하락한 1만3천300원, 배 5개는 1.1% 상승한 1만4천160원, 하우스감귤 1kg은 1.8% 오른 7천330원, 곶감 10개는 전년도 가격과 보합세를 이룬 9천50원으로 조사됐다.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대비 26.4% 상승한 4만2천96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애호박 1개는 66.7% 상승한 3천원 선, 시금치 400g 또한 작년대비 66.7% 오른 6천원, 대파 1kg은 100.0% 상승한 4천원 선으로 조사됐고, 젖은 고사리 400g의 경우 23.8% 상승한 5천200원, 국내산 도라지 400g은 11.8% 상승한 7천600원 선, 무 2kg은 23.7% 상승한 4천330원 선, 표고버섯 150g은 10.0% 오른 1만1천원 선에 가격대를 형성했다.
콩나물 1kg은 지난해 대비 12.9% 내린 1천830원 선에 거래됐다.
육란류 및 해산물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에 비해 6.4% 상승한 11만120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국거리용 쇠고기 500g의 경우 3.0% 하락한 2만6천200원에 거래됐고, 소고기 등심 600g의 경우 13.6% 상승한 3만1천800원 선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돼지고기 오겹살 600g은 9.3% 하락한 1만5천420원에 가격이 형성됐고, 계란 일반란 10개는 전년 대비 2.0% 하락한 2천450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산 옥돔 1마리는 작년 대비 17.6% 상승한 2만원 선으로 조사됐고, 동태포 500g은 전년 대비 14.3% 상승한 8천원에 거래됐다.
오징어 2마리는 작년 대비 25.0% 오른 6천250원 선으로 나타났다.
밀가루와 청주, 약과, 송편, 두부 등 가공식품 5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대비 14.9% 상승한 2만7천46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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