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KTX 조기착공 민관 총력 대응…진주서 시민공청회

입력 2018-09-13 17:35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민관 총력 대응…진주서 시민공청회
국회의원·지역인사·주민 500여명 참석…"연내 구체적인 성과 내야"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서부경남KTX'인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시민공청회가 13일 오후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서부경남KTX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진주시, 거제시까지 191.1km 노선으로 경남 서부지역을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서부경남KTX는 2014년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해왔으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절차가 종료되고, 지난해 5월부터 민간제안사업에 대해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 출신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경남도가 후원한 공청회에는 박성호 경남도행정부지사 등 관계 공무원과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민관이 총력 대응하기로 의지를 다졌다.
박성호 경남도행정부지사는 "도는 서부경남KTX 건설 사업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려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왔고 지난달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제는 서부경남KTX 사업이 연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치권, 상공인, 350만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호남고속철도, 원주∼강릉 철도건설 사업과 같이 예비타당성조사에 면제된 사례가 있으므로 서부경남KTX 건설 사업도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욱 경남발전연구원 도시환경연구실장은 "서부경남KTX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해 교통 편의성을 제공하고 휴양교통산업관광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역세권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방선거 때 서부경남KTX 건설사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지사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만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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