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이 방문객들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공룡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RTL뉴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디런파크 아메르스포르트 동물원은 동물원에 놀러 왔다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에 찍혀 자신의 모습이 온라인에 실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이같이 결정해 금주부터 시행하고 있다.
동물원 측은 마스크가 방문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지 가을까지 실험한 뒤 계속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동물원에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의 사진이나 동영상에 찍히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방문객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동물원 측은 방문객들의 이런 필요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이런 해법을 찾았다면서 "공룡 마스크가 동물원과도 잘 어울린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미 공룡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의 카메라에 잡힌 첫 방문자들을 찾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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