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소방청이 2022년까지 소방인력을 2만명 충원하겠다는 계획을 13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가 지금의 1천45명에서 878명으로 떨어진다. 미국(911명), 일본(779명)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 채용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4천321명을 뽑았다. 하반기 중 이들이 배치되면 소방공무원이 1명만 근무하는 1인 소방대가 사라지게 된다. 1인 소방대는 광양, 해남, 함평, 화순 등 전남에 14곳 남아 있다.
전남에서 근무하는 이호익 구조팀장은 "구조대가 팀당 4명으로 충원되면서 현장 지휘를 할 때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며 "구조대원 혼자 현장으로 보낼 때 걱정이 많이 됐는데 지금은 2인 1조로 투입이 되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구급대원 1인당 담당 인구수도 충원과 함께 지난해 5천290명에서 올해 5천21명으로 줄었다. 2022년까지 4천439명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구급차 3인 탑승 준수율은 현재 44.1%에서 100%로 끌어올린다.
최수연 구급대원은 "2인 구급대에서 3인 구급대로 인력이 충원되면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좋다"며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유자격자 비율이 늘어나 현장에서 구급대원들끼리의 역할분담도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