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터키, 기준금리 6.25%p 인상…리라화 반등

입력 2018-09-13 20:29   수정 2018-09-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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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터키, 기준금리 6.25%p 인상…리라화 반등
금리인상 폭 시장 전망 넘어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강력한 수준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정책금리)인 1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7.75%에서 24%로 6.25%포인트(6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측한 2.00∼2.50%포인트 수준의 인상 폭보다 훨씬 크다.
앞서 전문가들은 리라화 방어와 물가관리를 위해 5.00%포인트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극도로 부정적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경제관에 따라 인상 폭이 필요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중앙은행은 이런 냉소적 전망을 깨고 강력한 통화 긴축 조치를 내놨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리라화 가치는 한때 5% 이상 상승했다.
이날 달러당 6.34리라로 시작한 리라/달러 환율은 오후 2시 30분 현재 6.1리라대를 기록 중이다.
리라화는 터키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미국과 외교갈등이 겹치며 올해 들어 전날까지 달러 대비 40% 폭락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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