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3개월 전 취업비자로 국내에 입국해 부산의 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노동자가 작업 중 굴착기 체인에 치여 숨졌다.
14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4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전·마산 복선전철 지하 공사현장에서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 A(32)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굴착기 기사가 발견했다.
A씨는 굴착기 체인 타이어에 치여 머리, 가슴, 배 등 여러 곳을 크게 다쳐 숨졌다.
당시 선로 바닥 조성 공사를 하던 A씨가 옆 벽면 콘크리트 분쇄 작업 중이던 굴착기 체인 타이어에 치이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 관리감독자와 굴착기 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타살 혐의가 없어 A씨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는 방안을 캄보디아 대사관과 협의하고 있다.
A씨는 3개월 전 취업비자로 입국해 지난 7월부터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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