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까지 25개 교차로에 지능형 감응 신호제어시스템 구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신호를 바꿔주는 똑똑한 신호등이 더 확대된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국도 감응 신호 구축사업에 선정돼 내년 말까지 국도 14호선(남창로 신두왕사거리∼온양사거리)과 35호선(반구대로 신흥삼거리∼활천삼거리) 25개 교차로에 지능형 감응 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능형 감응 신호시스템은 주로 교차로에서 방향별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꼭 필요한 신호만 주고, 나머지 시간은 주도로에 직진 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작동 원리를 보면 교차로에서 주도로로 들어오는 좌회전 차량은 정지선에 설치된 파란색 검지기를 밟으면 신호가 바뀌는 방식이다.
마찬가지로 주도로 신호등에 멈춰있는 좌회전 차량을 위한 파란색 검지기도 있다.
보행자는 보행자 신호등 기둥에 있는 적색 보행 신호 버튼을 누르면 신호를 바꾸고 건너갈 수 있다.
울산시는 15억원(국비 12억원, 울산시 3억원)을 들여 울산지방경찰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의해 국도 감응 신호 구축사업에 나선다.
울산시는 주민설명회 개최나 홍보물 배포, 교차로 현수막 설치, 안내요원 배치 등으로 이 사업을 홍보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017년에도 국도 35호선(오뚜기식품 앞∼옛 도로공사 입구) 13개 교차로에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효과를 봤다.
이들 교차로는 차량 평균 정지·지체 23.1%, 통행시간 13.2%, 신호위반 16.9%가 각각 감소했다.
김석겸 시 교통정책과장은 "불필요한 신호 대기시간 감소와 혼잡 완화에 큰 효과가 있는 지능형 감응 신호제어시스템을 지속해서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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