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해외연수 재개…교육위 "외유 논란 마침표 찍을 것"

입력 2018-09-15 08:30  

충북도의회 해외연수 재개…교육위 "외유 논란 마침표 찍을 것"
대중교통 이용·가정집서 숙박, 공개 연수보고회 개최 예정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해 청주 등 중부권에 사상 최악의 수해가 난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해 논란을 빚었던 충북도의회가 1년여 만에 해외연수를 재개한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의원 5명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박 10일의 일정으로 덴마크와 독일로 해외연수에 나선다.
지난해 7월 행정문화위원회가 물난리 속에서 해외연수를 떠나 공분을 샀던 이후 1년여 만에 도의회 해외연수가 재개되는 것이다. 11대 도의회 출범 후 처음이다.
교육위원회가 선진지 견학에 충실한 일정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외유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덴마크의 창의적 교육방법과 민주시민 교육의 모범국가로 꼽히는 독일의 교육방법을 견학해 충북교육청의 핵심 사업인 행복씨앗학교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는계획이다.
연수 일정은 덴마크 코펜하겐 외레스타드 고등학교, 교육위원회, 기숙학교인 폴케호이스콜레와 독일 베를린 연방정치교육기관, 슈투트가르트 도서관, 뮌헨 청소년 도서관 등이다.



일정을 관광회사에 일임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독일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관련 기관 방문 등을 직접 협의했다.
현지에서 이동할 때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관광버스를 사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숙박 역시 2∼3일은 호텔이 아니라 현지 주민의 주택에서 머물기로 했다.
연수를 마친 뒤에는 의원들이 직접 연수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또 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연수 보고회를 열어 연수 결과에 대한 평가를 받기로 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공무 국외 여행 심사위원회의 심의도 거쳤다.
이숙애 교육위원장은 "해외연수가 더는 외유성 논란을 빚지 않도록 연수계획을 충실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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