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최전방 GOP(일반전초) 부대를 방문한 바른 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남북이 평화의 길을 가더라도 확고한 안보태세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14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GOP 부대를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한반도가 평화 정착의 길로 잘 갔으면 하고, 전제조건인 비핵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군사회담이 열리고 NLL(서해북방한계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평화의 길은 가되 안보에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적 이익도 확보해야 한다"며 "25사단 장병들이 굳건하게 안보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사단에 도착한 손 대표는 전망대와 소초 상황실, 생활관을 둘러보며 사단장 등 군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들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권은희, 김수민 최고위원과 군 장성 출신 김중로 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생활관을 방문해서는 병사들에게 애로 사항을 묻고,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다.
손 대표는 식사 중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과 통화하며 "혹시 현재 평화 분위기에서 안보가 해이해 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 든든하다"며 "바른미래당도 장병들의 복지와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행한 이준석 최고위원은 "오늘 당의 행보는 국민들에게 바른 미래당의 확고한 안보 의지를 보여준 것이며, 앞으로도 대북관계 진행에 중심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손학규 대표는 언론과 짧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방문의 취지에 대해서는 "평양 방문 동행 거부와 관계없이 추석을 앞두고 군 장병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다"고 설명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에 대해서 "평화를 여는 소중한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손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대한 질문에는 "급하게 지명할 생각이 없고, 시간을 더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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